Original Article
  • Impact of Increasing Long-Term Prescriptions on the Revenue Structure of a Prescription-Specialized Pharmacy Near a General Hospital
  • Jin-Young Cho*

  • Withpharm Angel Pharmacy, Gangdonggu, Seoul, Republic Korea

  • 종합병원 인근 조제전문약국에서 장기처방 증가가 수익 구조에 미치는 영향 분석
  • 조진영*

  • 위드팜천사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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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Background: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financial impact of long-term prescriptions on the revenue structure of a pharmacy located near a general hospital with over 600 beds. Amid recent trends—such as prolonged medical staff strikes, drug shortages, and an aging population—the frequency of prescriptions exceeding 180 days is increasing, posing new challenges for pharmacy management. Methods: While national prescription statistics from the Health Insurance Review and Assessment Service (HIRA) were referenced for trend context, the primary research data were derived from dispensing records collected at a single prescription- specialized pharmacy between January 2023 and February 2025. Prescriptions were categorized by duration (e.g., over 91 days and over 180 days), and data on dispensing fees, copayments, inventory costs, and credit card processing fees were analyzed. Results: There was a notable increase in the proportion of long-term prescriptions over time. On average, credit card processing fees accounted for 5.3% to 6.6% of total dispensing fees. Prescriptions exceeding 180 days led to greater inventory burdens and liquidity risks, negatively affecting profitability. In addition, one-day prescriptions for external preparations—often dispensed in large volumes—yielded disproportionately low dispensing fees compared to card fee deductions, indicating structural issues in the reimbursement system. Conclusion: Long-term prescriptions increase pharmacy revenue in nominal terms but simultaneously impose significant financial burdens. Systemic improvements—including tiered dispensing reimbursements and limits on card fee deductions—are needed to ensure the financial sustainability of pharmacies handling extended prescriptions.


Keywords: Long-term prescription, Dispensing fee, Credit card fee, Inventory burden, Pharmacy reimbursement structure

서 론

최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만성질환자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장기처방의 빈도 또한 증가하는 추세이다.1) 특히 대형 종합병원의 경우, 경증 질환자의 접근성이 제한되어 주로 만성질환자가 내원하게 되며, 이들 환자에게는 통상적으로 30일 이상의 장기 처방전이 발행되고 있다.2) 최근에는 90일 이상, 나아가 180일 이상의 장기처방이 증가하고 있어, 실제 약국 단위에서 월별 조제약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 관찰되고 있다.3)
현행 조제료 체계는 약국의 조제 수가를 ‘조제료’라는 용어로 통칭되고 있으며, 이는 약국관리료, 조제기본료, 복약지도료, 의약품관리료, 그리고 조제료로 구성된다. 이 중 약국관리료, 조제기본료, 복약지도료, 의약품관리료는 모두 정액으로 산정되며, 조제료만이 처방일수에 따라 구간별로 상승하는 구조이다. 90일까지는 처방일수에 따른 단계적 상승이 적용되며, 91일 이상부터는 일정한 금액으로 정액화되어 있다. 가루약 조제나 마약류 조제 시에는 추가 가산금이 적용된다.4-6)
장기처방은 일반적으로 1건당 조제료가 높아 약국의 수익 증대 요인이 될 수 있으나, 동시에 조제에 필요한 의약품의 재고 부담, 카드 수수료의 증가, 대금 정산을 위한 금융 비용 부담 등이 수반되며, 근무환경 측면에서는 약국 직원들의 피로도 증가와 같은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비현금 결제수단(신용카드, 모바일 결제 등)의 이용이 수익률(조제료)이 결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장기처방에 따른 조제약가의 상승은 환자 본인부담금의 증가로 이어지고, 환자가 지불하는 본인부담금은 조제료 연동이 아닌 총 약제비에 연동되어 산정되기 때문에 결제되는 본인부담금에 대한 카드수수료 역시 증가하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이는 약국의 실제 수익률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7)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장기처방이 약국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단편적으로 이해될 수 없으며, 수익 증대라는 긍정적 효과와 운영 부담이라는 부정적 효과가 공존하는 복합적인 양상을 보인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실제 약국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장기처방이 약국 수익에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분석해보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

연구 대상
본 연구는 전국 통계자료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약국 처방조제 약품 사용현황’ (2023년 1월~2024년 8월)과 지역 약국자료로 수도권 소재 종합병원 앞 1개소의 조제전문약국에서 수집한 실제 조제기록 (2023년 1월~ 2025년 2월)를 활용하여 하였다.8,9)
변수의 정의
장기처방은 처방일수 30일 이상으로 정의하였으며, 처방일수를 30~59일, 60~89일, 90일, 91일 이상, 180일 이상과 같이 5개 구간으로 분류하였다.
카드결제율은 해당 약국의 2023년 8월부터2025년 2월까지 수집된 본인부담금 총액 대비 카드결제액 비율을 기반으로 하였으며, 이 기간 동안 평균 카드결제율은 98.63%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카드결제율을 98.63%, 카드수수료율은 2.3%로 고정하여 카드수수료를 산정하였다.10)
조제료 대비 카드수수료율은 다음과 같이 산정하였다.



분석 방법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약국 처방조제 약품 사용현황 자료를 활용하여 약국처방조제를 받은 환자의 월 평균 약가의 변화를 파악하였다.
실제 약국 조제기록을 활용하여 처방일수 구간 별 처방비율, 조제료 비율, 조제료 대비 카드수수료율을 산출하였다. 단기 처방과 장기처방의 1건당 조제약가 비교하기 위하여 구간별 평균약가를 산출하였다. 또한, 조제료만에 대한 카드수수료율을 확인하고자 본인부담금이 없는 의료급여와 산재급여환자의 자료를 제외한 조제료에 대한 카드수수료율을 산출하였다. 외용제의 경우 실제 환자에게 투여되는 양은 수개월에서 1년치에 해당하더라도 수가상 투약일수가 1일로 산정되므로, 이들 처방은 일반 경구제와 구분하여 별도로 분석하였다.

결 과

약국처방조제를 받은 환자의 월 평균 약가
2023년 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약국 처방조제 약품 사용현황에서 약국에서 처방조제를 받은 환자는 479,673,000명이며, 이 중 보험급여 의약품 사용액은 약 33조 2,401억 원이었다. 해당 기간 동안 월별 총 약제비를 환자 수로 나눈 결과, 1인당 평균 약제비는 2023년 1월에는 67,296원에서 2024년 8월에는 70,760원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Table 1).
처방일수 구간별 처방건수 당 사용된 평균 약가
2023년 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연구에 참여한 약국의 처방일수 구간별 1건당 평균 약제를 산출한 결과 30일 이상의 약가 뿐 아니라 모든 평균 약가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180일 이상 구간에서 약제비의 급격한 상승이 관찰되었다(Table 2).
처방일수 구간별 처방 일수의 비율
약국의 처방 건수 중 장기처방(30일 이상)의 비율은 2023년 1월 59.5%에서 2025년 2월 64% 이상으로 증가하였다. 특히 180일 이상 장기처방은 2023년 1월 7.4%에서 2025년 1월 11.59%로 상승하여 장기처방 증가 추세가 뚜렷하였다(Table 3).
처방일수 구간별 조제료 대비 카드수수료율
30일~59일 구간의 처방비율은 전체의 약 14%~15%, 조제료 비율은 13~15%,조제료 대비 카드수수료율은 약 3.8%였다. 60~89일 구간은 처방비율 약 9%, 조제료 비율 약 11%, 카드수수료율은 약 4.8%로 상승하였다. 90일 이상 구간의 카드수수료율은 약 6.0% 이상으로, 조제료 수익에 대한 카드수수료 부담이 증가하였다. 91일 이상 구간에서는 카드수수료율이 최대 7.6%까지 상승하였으며, 180일 이상 구간에서는 8.1%를 초과하였다. 특히 외용제의 경우, 투약일수가 1일로 계산되나 실제 조제량은 수개월분 이상으로, 평균 본인부담금이 높게 산정된다. 이에 따라 외용제 처방의 카드수수료율은 최대 9%까지 도달하기도 하였다(Table 4).
본인부담금이 없는 환자군 제외 후 재산출 된 카드수수료율
의료급여, 산재보험 등 본인부담금이 발생하지 않는 환자군의 처방은 전체의 약 8.64%, 조제료 기준으로는 약 8.75%를 차지하였다. 이를 제외하고 재산출한 결과, 1일(외용제 포함) 처방의 카드수수료율은 2023년 1월 6.6%에서 2025년 2월 8.6%로, 180일 이상 장기처방은 2023년 1월 7.2%에서 2025년 2월 8.3% 로 증가하였다(Table 5).
의약품 사용량의 변화 추이
조제 의약품 총 사용 금액은 2023년 8월을 기준점(100%)으로 환산한 결과, 2024년 12월에는 약 135.9%로 증가하였다(Table 6). 이로 인해 월간 재고 확보 필요량이 증가하였으며, 이에 따른 금융비용 및 불용재고 리스크 역시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1

Monthly average drug costs per patient based on pharmacy dispensing claims data (Jan 2023 – Aug 2024)

Source: Health Insurance Review and Assessment Service

Table 2

Average drug cost per prescription according to duration of therapy categories (Jan 2023 – Feb 2025)

Table 3

Monthly proportion of prescriptions by duration (Jan 2023 – Feb 2025)

Table 4

Monthly trends in prescription rate, dispensing fee ratio, and credit card fee rate by prescription duration

Rx: prescription ratio (%), F: dispensing fee ratio, CF: Credit card fee rate

Table 5

Credit card fee rate on dispensing fees excluding those for medical aid and industrial accident patients

Table 6

Rate of increase or decrease in drug costs compared to August 2023

고 찰

본 연구는 종합병원 인근 조제전문약국의 실제 처방조제 데이터를 분석하여, 장기처방이 약국의 수익 및 비용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평가하였다. 처방일수 구간 별 처방비율과 약가의 비율이 2023년 1월에 비해 2025년 2월 모두 증가하였으며, 구간별 조제료 대비 카드 수수료율은 처방일수가 큰 구간일수가 증가함을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약국 처방조제 약품 사용현황 분석 시 1인당 평균 약제비의 증가는 환자의 약국처방 조제 회수가 증가하였을 수도 있으나 장기 처방으로 인한 약제비의 증가가 원인일 수 있다.11)
장기처방 증가로 인해 투약일수 91일 이상 및 180일 이상의 처방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평균 약가도 동반 상승하였다. 그러나 91일 이상부터는 조제료가 정액화되어 조제단가 상승 여력이 감소하고, 본인부담금의 대부분이 카드로 결제됨에 따라 카드수수료율이 조제료 수익을 실질적으로 잠식하고 있는 구조가 관찰되었다.7) 특히 외용제는 1일 처방으로 산정되면서도 실제로는 수개월 분이 투약되어 카드수수료가 조제료를 초과하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다.
또한 장기처방에 따라 약국의 월별 약제비 지출 및 기초재고가 증가하면서, 자금 유동성 악화 및 불용재고 발생 가능성이 함께 증가하였다.12) 고가약의 낱알 재고는 반품이 어려우며, 약가 인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현실에서 약국의 재무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외에도 조제 부자재의 사용량 증가, 조제 시간 증가로 인한 인력 부담 등도 약국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장기처방 확대가 약국 수익 구조에 긍정적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제도적·정책적 보완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다음은 본 연구의 분석을 기반으로 한 주요 제언이다.
1. 조제료 산정 구조의 개선 필요
장기처방 증가에 따라 조제 행위의 양적 부담이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하여, 현행 정액 조제료 구조를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외용제의 경우, 실사용 기간을 투약일수로 반영하는 조제료 산정 방식이 도입되어야 하며, 가산 규정의 적용 방안이 검토되어야 한다. 현재 처방패턴을 분석하고 제반 여건을 고려하여 조제료 할증구간을 세분화하는 현실적인 반영이 필요한 때이다.
2. 카드수수료 체계의 합리화
조제약가가 높고 본인부담금 카드 결제율이 98% 이상인 조제전문약국의 특성을 고려하여, 카드수수료 산정 기준을 단순 거래액 기준이 아닌 의료기관 특수성을 반영한 기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10) 조제료를 기준으로 일정 비율 이상 카드수수료가 발생하는 구조는 개선되어야 한다.
3. 불용재고 개선
낱알 단위 불용재고를 줄이기 위해 소포장 단위 확대와 함께, 정기적인 낱알 반품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약가인하 반영 시 개봉 의약품에 대한 행정적 처리 기준이 마련되어야 하며, 특히 고가약에 대한 유연한 반품 정책이 필요하다.
4. 의약품의 품절 완화
장기처방으로 인한 재고 집중과 품절 상황은 약국뿐 아니라 환자에게도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처방전 리필제, 의사소견 첨부 조건부 장기처방 허용 등 중간 점검 시스템 도입을 통해 의약품 낭비를 줄이고, 건강보험 재정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13)

연구의 의의 및 제한점

연구의 의의
본 연구는 종합병원 인근 약국의 장기처방 증가가 약국의 수익성과 비용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특히, 투약일수 증가에 따른 조제료, 카드수수료, 약가 등 다양한 비용 요인을 정량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장기처방 확대가 약국 경영에 미치는 복합적인 영향을 조명하였다. 이는 기존 연구들이 주로 정책적 제언에 초점을 맞추었던 것과 달리, 실제 약국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이라는 점에서 실무적 의의가 크다.
연구의 제한점
본 연구는 단일 약국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을 수행하였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 다양한 지역과 규모의 약국 데이터를 포함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본 연구는 정량적 데이터 분석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약사와 환자의 인식, 정책 변화 등의 정성적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정성적 분석을 포함하여 보다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결 론

본 연구는 종합병원 인근 조제전문약국의 장기처방 증가가 약국 수익 및 비용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장기처방은 조제료 총액을 증가시키는 수익 요인이 될 수 있으나, 동시에 카드수수료 부담, 의약품 재고 확대, 자금 유동성 악화, 인력 부담 등의 비용 요인을 동반함으로써 수익률 저하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장기처방은 더 이상 대형병원 인근 약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지역 약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보편적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약국은 단순 수익 확대 요인만이 아니라, 비용 요인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향후에는 조제료 산정 체계의 현실화, 카드수수료 기준 개선, 재고 관리 시스템 정비, 장기처방 제도의 재구조화 등을 통해 약국의 지속 가능성과 환자 중심 약료 서비스의 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

References

This Article

  • 2025;11(1):1-9

    Published on May 31, 2025

  • Received on Apr 21, 2025
  • Revised on May 21, 2025
  • Accepted on May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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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n-Young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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